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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인성교육 (에세이) 1960년대 내가 열 살 무렵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달동네에 살고 있었다. 가난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가난했다. 먹거리도 귀했다. 아이들은 늘 배가 고팠다. 동네에 불량기가 있는 청년이 한 명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청년을 싫어했다. 감방에도 다녀온 경험도 있는 청년이었다.
- 결혼식(에세이) 친구와 사촌 자녀들의 결혼식에 자주 찾아가게 된다. 요즘은 결혼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다. 손녀가 올해 6학년이 된다. 아들 내외는 결혼식에 관심이 없는듯하다. 올해 98세 되신 장모님께서 막내딸의 아들 결혼식을 꼭 보고 싶다고 수차례 말씀하셨다. 막내딸은 아내다. 이제는 지치셨는지 결혼에
- [에세이] 봉태규 신작 에세이 『사랑을 쓰려거든 콩으로 쓰세요』 세미콜론 X 에세이 X 시리즈 띵 시리즈 029 콩 『사랑을 쓰려거든 콩으로 쓰세요』 봉태규 나는 여전히 배우이고 봉태규다. 숙성하고 발효해도 콩이 콩인 것처럼.
- 가족모임(에세이) 한 달에 한차례 가족이 모인다. 어제저녁 아들 가족이 왔다. 아들 가족이 안방을 차지하고 아내는 딸의 방에서 잠을 잔다. 나는 거실을 차지한다. 단독주택 구조상 어쩔 수 없다. 안방은 이른 아침 햇볕이 든다. 눈이 부시고 덥다. 가족들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 약수터에 갔다. 비가 온 지
- 경주여행(에세이) 백수를 넘긴 장모님이 부산에서 경주로 이사를 했다. 오늘은 광복절이다. 처형들이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우리도 가기로 했다. 새 둥지는 경주 KTX 역 부근이다. 영주 5일장을 구경하고 갈 예정이었다. 점심 무렵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여유를 틈타, 원주 새벽시장을
- 능이버섯(에세이) 지금이 한창 능이버섯철이다. 구광 자리에 가보면 능이버섯은 보기 힘들다. 흉작이다. 추석 전에 운 좋게 5kg 정도 채취했다. 아껴먹으면 한 해는 보낼 수 있을 양이다. 추석 전날 용문 장터에서 1kg에 15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적년보다는 조금 싸졌지만 평년에 비하면 비싸다. 보통
- 무덤 (에세이) "오늘은 46개인대요" 아들이 말했다. 낙동정맥 구간 종주 중에 센 무덤 숫자였다. 유독 무덤이 많은 산이 있었다. 지관이 명당이라고 지명한 곳일 터였다. 후손 들은 명당을 찾아 산소를 만들었다. 지관의 주머니는 두둑해졌다. 지관의 말대로 조상을 명당으로 이장을 하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 보물 (에세이) 로그인을 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때 '당신의 보물 1호는?'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나의 경우는 가족들이 물음표 뒤의 빈 공간을 채운다. 세부적으로 쓰라고 하면 아내가 차지한다. 나는 58개 띠 팔불출이다. 젊았을 때 비싼 비용을 치르고 성공학 공부를 했었다. 그때도 '당신의 보
- [에세이]칭찬의 기술 칭찬의 기술 칭찬은 단순히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말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스스로 믿게 만드는 힘입니다. 좋은 칭찬에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1.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라 “참 잘했어요”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 동서 (에세이) 나에게는 세 명의 동서가 있다. 그들도 마찬가지로 나처럼 세 명의 동서가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장모님에게는 네 명의 사위가 있다는 것이다. 동서들의 고향이 다른다. 맨 위 동서는 부산 토박이고, 둘째는 전남 영암이 고향이고, 셋째는 경주 오 씨 종갓집이다. 경주 토박이다. 나는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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