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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참사 지금 막아요" 화산습지에서 하얀 섬처럼 큰고니가 물 위를 떠다니면 겨울이다. 큰고니가 노는 물가에서 물닭이 특별한 왕발(판족)로 얼음 위를 걸어다닌다. 수라갯벌로 검독수리가 모여들어 무슨 작당을 하는 듯 머리를 모았다가 흩어져 날고, 오리들도 날아든다.
- [굿모닝월드] 잠깐도 안돼! 대체 무슨 일일까요? 잠시 뒤, 차 문을 열고 꺼내는 건 작고 하얀 강아지 한 마리입니다. 찜통더위 속, 누군가 차 안에 강아지를 두고 간 건데요.
- 당근꽃 보신 적 있나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얀 꽃송이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참 곱고 우아했다. "이게 무슨 꽃인데 이렇게 예쁜가요?" "처음 보죠? 이게 당근꽃이에요." "당근꽃이라고? 마치 신부의 드레스에 달린 하얀 레이스를 둥글게 펼쳐 놓은 듯했다. 꽃송이 전체는 우산처럼 넓게 퍼져 있었는데, 하나의 꽃이라기보다 작은 꽃들의 마을 같았다.
- '미친 사람'이라고 불렸던 삼촌을 떠올리며 그는 그렇게 방치되다가 어느새 '언덕 위의 하얀 집'으로 떠나갔다. 아픈 사람에게는 애도도 사치다. 삼촌은 애도의 자리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엄마는 삼촌에게 아빠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라고 말했다. 삼촌은 집안의 수치였고, 감추어두어야 할 존재였다.
- 비가 내려 더욱 특별했던 종묘에서의 시간 하얀 눈이 내려앉은 그 고요와 침묵과 장엄함을 그대로, 아니 또 다른 종묘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남편과 나는 짐을 챙겨 숙소를 나왔다. 그 사이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한 국물에 꼬치 어묵이 잘 불어 맛있어 보이는 허름한 가게가 눈에 띄었다.
- "커피가 얼마나 잔인한 음료인 줄 아나?" 유학생 각성시킨 미국 교수 그날 캐리어 교수의 손에는 하얀 머그잔이 들려 있었고, 그 안에 담긴 검은 액체가 풍기는 향기는 좁은 연구실을 가득 채웠다. 무슨 얘기를 할까? "한국에서는 무슨 커피를 마시나?" 역시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다. 당시 한국에는 동서식품에서 생산하는 맥스웰하우스 커피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