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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택 시인 9 때때로 부두를 드나들 때에 쓸쓸한 노래들이 한적하게 귀를 적시기도 했었지만 내게 病은 높은 것 때문이 아니라 언제나 낮은 것 때문이었다네 유리창에 나무 그림자가 물들고 노을이 쓰르라미 소리로 삶을 열고자 할 때 물이 붙잡혀 있는 것을 보네 새들이 지저귀어 나무 전체가 소리를 내고 덮거나 씻어내려 하는 것들이 못 본 척 지나갈 때 어느 한 고개에 와 있다는 생각을
- 창애청람 蒼崖靑藍 夢盡碧梧離鳳巢 몽진벽오리봉소 寒蟬*鳴高催促秋 한선명고최촉추 파란 하늘 쪽물 들어 푸름 더욱 깊어지고 구름 골짝 비취빛 방울방울 깊어진 가을 소리 꿈 깬 벽오동 둥지엔 봉새 떠난 빈자리 쓰르라미 매미 소리 재촉 하는 가을날 *寒蟬한선ㅡ쓰르라미 매미를 이름, 입추와 처서 즈음에 우는 늦은 매미.
- 변화무쌍한 무서운 세상을 사는 지혜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선교지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도 견디기 어렵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날씨입니다. 쓰르라미 울음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지중해 휴양지가 부럽지 않은 선교지 날씨라며 농을 하면 세계 이상기후 변화가 고맙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