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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충선왕은 왜 세종이 되지 못했나 “선비들을 모아 옛 국가의 흥망과 군신 간의 잘잘못을 논평할 때마다 부지런히 탐구하여 조금도 게으름이 없었다.” 고려의 충선왕이 세상을 떠났을 때 사관이 내린 평가다. 그는 “어진 이를 좋아하고 악한 이를 미워했으며, 총명하고 기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훗날 조선의
-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출신보다 능력 중시, 나라는 강해진다 “장수와 재상이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느냐? 때가 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사에서 이보다 더 널리 회자되는 구호도 드물다. 고려 무신정권기 노비 만적이 동료들에게 외쳤다는 이 말은 본래 진나라 농민반란의 지도자 진승(陳勝)이 처음 내세운 구호였다. 진승은 끝내 왕의
-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권세를 자산 삼은 이자겸의 몰락 역사 기록에서 위태로움을 예고하는 한자를 하나 꼽는다면 ‘취(驟)’일 것이다. ‘갑자기’라는 뜻인데, 실록에서는 소나기를 ‘취우(驟雨)’, 느닷없이 큰 부자가 된 사람을 ‘취부(驟富)’라고 기록했다. 말이 내닫듯 순식간에 비가 쏟아지거나, 뜻밖에 돈벼락을 맞는 상황을 가리킨다. 급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