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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어놓은 페이지 / 안희연 목동은 양의 목을 내리친다 양들이 휘청거리다 쓰러진다 너는 새하얀 것을 믿니 여기 새하얀 것들이 쌓여 있어 목동은 양의 발목을 잡아끈다 돌을 쌓듯 양을 쌓아 새빨간 성벽을 만든다 밤 그리고 밤 목동은 미동도 않고 서 있다 그 고요가 숲의 온 나무를 흔들 때 여름의 마지막 책장은 넘어가고 다시 밤은 부리가 긴 새들을 키운다 두 눈을 찌르러 올 것이다 얼마나 멀리
- 접어놓은 페이지 목동은 양의 목을 내려친다 양들이 휘청거리다 쓰러진다 너는 새하얀 것을 믿니 여기 새하얀 것들이 쌓여 있어 목동은 양의 발목을 잡아끈다 돌을 쌓듯 양을 쌓아 새빨간 성벽을 만든다 밤 그리고 밤 목동은 미동도 않고 서 있다 그 고요가 숲의 온 나무를 흔들 때 여름의 마지막 책장은 넘어가고 다시 밤은 부리가 긴 새들을 키운다 두 눈을 찌르러 올 것이다 얼마나 멀리
- 회사 복도 명당에서 강광 피하기! 안스리움의 건강한 봄여름나기 (여름 더위도 잘 견뎌줄래?) 어느덧 봄이 지나고 완연한 여름의 길목에 서 있네요. 오늘은 저희 회사 복도에서 남몰래(?) 사실 요 녀석들이 처음부터 여기 있었던 건 아니에요. 원래는 해가 아주 잘 드는 뜨거운 창가에 두었었는데, 안스리움에게는 그 햇살이 너무 강했는지 힘들어하더라고요.
- 20년 후에, 지에게/최승자 오늘은 9월의 마지막 날 망설이던 여름의 끝자락 조차, 안녕, 가볍게 윙크를 날리며 떠나는 시간, 올 여름은 쿨해서 좋았다. 늘 아슬아슬, 어찌어찌, 간신히 여기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는 건, 정말 왜 이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