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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듯한 소설 소설이라기보다는 마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시베리아의 차가운 눈보라를 뚫고 날아온 개똥지빠귀 한 마리가 금강 하구의 빈터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그 몸이 녹아든 땅속에서 씨앗 하나가 싹을 틔우는 장면.
- 저수지에 핀 귀한 가시연꽃, 여기서 보세요 기자가 처음으로 보는 저수지 상부의 모습이었다. 수위가 낮아진 저수지 가장자리에 둥글고 단단해 보이는 검은색의 가시연꽃의 씨앗이 무수히 보였다. 마름모꼴 모양 끝에 뾰족한 돌기가 돋아난 마름 열매(씨앗)도 두 개가 눈에 띄었다. 저수지 제방 앞 나무데크 산책로에서 두 명의 사진작가가 가시연꽃이 핀 수면을 찾고 있었다.
- [사진] 오전 8시 연꽃이 건네는 위로 연꽃을 렌즈에 담을 때면 단순히 꽃의 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꽃과 잎 사이에 담기는 빛의 농도까지 바라보게 된다. 이곳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서 가져온 연꽃 씨앗 '전당홍'을 처음 심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