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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희 시인의 시 '시' 시 / 이선희 손바닥을 보면 시, 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뒤늦게 알았다는 말은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더라는 말이다. 그날부터 나는 시를 꼭 쥐는 버릇이 생겼다. 어린 날 처음 받은 은전같이 빛나는 시 어떤 생각이든 받아 적을 준비가 되어 있는 필기구 같은 시 무엇을 꽉 쥐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손바닥에 쓰여 있는 그 시라는 글자가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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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시인의 시 '시'
시 / 이선희 손바닥을 보면 시, 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뒤늦게 알았다는 말은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더라는 말이다. 그날부터 나는 시를 꼭 쥐는 버릇이 생겼다. 어린 날 처음 받은 은전같이 빛나는 시 어떤 생각이든 받아 적을 준비가 되어 있는 필기구 같은 시 무엇을 꽉 쥐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손바닥에 쓰여 있는 그 시라는 글자가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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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뒤에야 알게 되는 마음, 김소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리움 사랑 시 이별 시 좋은 시 추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리운 것은 언제나 마음보다 한발 늦게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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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더 아프게 읽히는 시" 서정주 국화 옆에서, 가을 시 추천 시 감상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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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재 시인의 시 '국화빵'
국화빵 / 고명재 십이월 말에 죽은 사람이 보고 싶다면 꽃집도 불 꺼진 채 잠잠하다면 국화빵 사세요 꽃도 빵도 아닌데 좋은 것 흐멀흐멀한 그것을 입속에 넣어요 혓바닥으로 국화를 살살 굴리다보면 중심이 열리고 안에서 소가 흘러나오고 말잖아요, 이미 혀가 반짝했지요 송아지 얼굴을 핥아주는
- 이혼 시 분할 가능한 연금 핵심 이혼 시 분할이 문제되는 연금은 크게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직역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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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시인의 시 '이 뜨거운 시' _ 프라이팬 위의 달걀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
이 뜨거운 시 / 김승희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 위에서 달걀의 흰자위와 노른자위가 익어가고 있다는 것이 시가 될까 펄펄 끓는 프라이팬에 달걀을 깼을 때 갑자기 털이 몇가닥 붙은 병아리 입었네 온통 불붙은 세계의 스크린이 얼떨떨한 그런 시 양막은 포유류의 태아를 싼 반투명의 얇은 막 그럼 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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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 시인의 시 '청혼'
청혼 / 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 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처럼 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 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 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을 찾아 너의 팔에 모두 적어줄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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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흔들리는 날 꼭 읽어야 할 시, 천양희 바람편지 시 감상 좋은 시 추천
바람편지 천양희 잠시 눈 감고 바람소리 들어보렴 간절한 것들은 다 바람이 되었단다 내 바람은 네 바람과 다를지 몰라 바람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바람처럼 떨린다 바라건대 너무 헐렁한 바람구두는 신지 마라 그 바람에 걸려 사람들이 넘어진다 두고 봐라 곧은 나무도 바람 앞에서 떤다, 떨린다
- 시/텃밭 텃밭 박찬성 내어주는 대로 이파리와 열매를 조금 얻어 먹겠다고 작은 자투리 땅을 일군다 그러나 이곳은 생명을 키우는 곳 아니라 막는 곳 멀칭으로 방에 가두고 고랑에는 두꺼운 포를 덮어 다른 숨통을 조여보지만 열흘쯤 지나 보면 그 플라스틱 포 위 적은 흙에도 비어져 나온 푸른 생명이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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