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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향기]故 허수경 시인의 ‘마지막 연가’ 45편 안아주지 못해서 손도 비었다/꼭 내가 당신을 배반한 것 같다”(시 ‘공항에서’에서) 고독의 미학을 담아낸 허수경 시인(1964∼2018)의 유고시집이다. 1992년 한국을 떠나 독일 “가끔 생각하지,/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나는 구십이 넘어 연가 한 편을 꼭 쓸 거라고// … 나를 일으켜주던 간병인은 말할지도 몰라/오늘 얼굴이 환하세요 꼭 새색시, 같으세요
-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라… 비상계엄, 살육의 면허장 아니다" 본래 책 출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목도하며 우리 사회와 군이 폭력에 여전히 둔감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칸트의 '무기를 잡은 시민'에서 유래하여 나치 체제의 만행을 반성하는 과정에서 정착된 독일 연방군의 핵심 이념이다.
- "어머니 소원 들어준 절 소개하니 미국에서 연락이... 신기한 경험" 독일 지역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한국인을 인터뷰해서 글을 쓴 적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글은 나도 쓸 수 있겠어'라는 말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글을 깎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나도 쓸 수 있다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