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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이러니
아, 이러니 박찬성 슬프도록 아름다운 눈이 맑은 사람과의 시간 고되지만 뿌듯한 장거리 행군 막바지 시원하고도 멋있는 맹물 같은 사랑을 모르시나요?
blog.naver.com ·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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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텃밭
텃밭 박찬성 내어주는 대로 이파리와 열매를 조금 얻어 먹겠다고 작은 자투리 땅을 일군다 그러나 이곳은 생명을 키우는 곳 아니라 막는 곳 멀칭으로 방에 가두고 고랑에는 두꺼운 포를 덮어
blog.naver.com ·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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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악보
악보 박찬성 악보는 높은음자리, 낮은음자리로 자리마다 제 이름, 이름마다 제 키이며, 낮은 음, 낮은 울림에 귀 열고 높은 음, 높은 피치에 당당하게 플랫도, 샾 되지도 말고 떨지라도
blog.naver.com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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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겨울 강을 따르며
겨울 강을 따르며 박찬성 눈을 쓴 얼음에 덮인 북한강변 함께 달리는 춘천발 청춘열차 차창에 기대 이어폰으로 흘러온 음악을 들으며 흐르는 강변 눈 쓴 소나무 숲을 보면서 얼음장 밑을
blog.naver.com ·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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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라지지 않는
사라지지 않는 박찬성 향기는 점점이 흩어지고 노랫소리 너울너울 퍼져나가 세월과 함께 이울어갈지라도 결코 스러지지는 않아 유년의 그 마을, 싸륵싸륵 내리던 밤눈 냄새와 푸른 바닷가 카페에서
blog.naver.com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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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패 지대
실패 지대 박찬성 혹시 내가 광인이 된다면 아니, 혹시 내가 광인이 아니 된다면 미치지 못한 채 말라가는 이 도시, 참으로 모질다.
blog.naver.com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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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번듯
번듯 박찬성 해서는 안 되는 사랑 없고 써서는 안 되는 시가 없듯 나, 하나 되고 싶은 것 발바닥에 힘 주어 딛고 턱 당겨 먼데를 보고 가슴 열어 바람 채우고 가슴보다 머리, 말보다
blog.naver.com · 20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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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아실 이
나 아실 이 박찬성 그러니 누구나 잊히는 데는 다 더디고 빠름 있을 뿐이지요 나 잊힐 때는 나 아실 이 떠나는 것이고 내, 아실 이 잊히는 날은 내가 떠나는 날이겠지요 그러나 또 당신
blog.naver.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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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체
대체 박찬성 노래도 철이 드나 어머니 자주 부르시던 노래 이제 내가 좋아하네 곁에 엎드려 숙제하며 재봉틀 소리와 함께 흥얼거린 엘레지 여왕의 슬픈 노래 세월이 지나 그 저녁들이 나의
blog.naver.com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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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면(多面)의 행(幸)
다면(多面)의 행(幸) 박찬성 구름 뒤편엔 동전 양면처럼 다른 그림이 있을 거라고 산에 걸친 뭉게구름을 타고 적란운 같은 생각을 키우는 버즘나무 옥토끼만 보는 지구는 달의 뒤를 보지
blog.naver.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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