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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후] [별후] - 박찬규 동구 밖 미루나무 바람 스칠 때마다 불쑥불쑥 그리움 밀어 올리는데 냇가 버드나무 냇물 흐를 때마다 하늘하늘 기다림 늘어뜨리는데 고샅길 탱자나무 가을 저물 때마다
- [가을날의 서정] [가을날의 서정] - 박찬규 파란 미루나무 끝을 스치는 바람에 실리면 고향에 닿으려나 하얀 뭉게구름 곁을 지나는 바람에 실리면 그리운 고향에 내리려나 높푸른 하늘 사이 메뚜기처럼 뛰고 더 그리운 것이 있기에 두고 올 수 없어 더 뜨거운 것이 있기에 꽃 피고 질 때마다 달 뜨고 저물 때마다 서럽도록 눈부시게 맺히는 이름 노란 들국화에 머문 바람의 향기 깊어지면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