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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름 묘사하기 : '덥다' 표현 없이 띵똥! 인터폰 소리 누구세요? 배달 왔어요. 어두워 잘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에 무언가 들이민다. 아! 저녁을 먹었냐고 물은 아들이 디저트를 보내준다고 했었지? 입추도 지났고, 내일은 말복. 한낮의 열기는 아직도 '여름! 여름! 여름!' 강하게 주장한다. 아삭아삭 우유 얼음 네모난 주사위
- [2026.06.07(일)] 맨발 걷기 후기 : 대지의 온기 (묘사하기 연습) 지난 며칠 동안 맨발 걷기 후기를 쓰지 않았다. 일부러 멈춘 것인지, 그냥 써지지 않았던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억지로 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흐름을 따르고 싶었다. 하지만 그 동안 후기를 멈춘 것과 오늘 다시 쓰는 것은 과연 흐름인가 의지인가? 집을 나설 무렵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
- [2026.06.02(화)] 맨발 걷기 후기 : 흙길 우연 흐름 (묘사하기 연습) 양덕 나무은행 맨발로를 따라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있다. 발바닥이 닿는 흙길도 살피고, 주변 나무와 풀꽃도 하나하나 둘러보고, 여기 저기서 울려 퍼지는 까치, 비둘기, 뻐꾸기 소리도 들으며 걷는다. 나지막이 내려앉은 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부풀어오른 솜덩이처럼 떠 있다. 아침에 간간이 기
- [2026.05.25(월)] 맨발 걷기 후기 : 몸짓 언어(묘사하기 연습) 햇살 투명한 아침이다. 양덕 나무은행 맨발로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흙길 양쪽 가장자리에는 풀잎마다 이슬이 촉촉하다. 상긋한 공기가 얼굴을 스치고,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어디선가 수탉의 우렁찬 목청이 흘러나와 맨발로를 건너간다.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부부가 앞서간다. 체구가 작고,
- [2026.05.28(목)] 맨발 걷기 후기 : 맨발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묘사하기 연습) 아침 맨발 걷기를 시작한지 50분이 다 되었다. 양덕동 나무은행 맨발로에서 걷는 중이다. 어제 걸었던 바로 그 장소다. 맨발 걷기를 시작하면서 바로 뭐라도 적고 싶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제서야 메모장을 채워나가고 있다. 맨발로 흙길을 걷는 동안 여러 가지 대상들이 스쳐
- [2026.06.01(월)] 맨발 걷기 후기 : 생각보다 앞서 달려오는 감각들 (묘사하기 연습) 의식적으로 생각을 잠재우며 맨발로 걷는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고개를 밀어올리는 생각의 가지들이 서로를 밀쳐낸다. 마치 졸음을 참으며 장난감 놀이를 계속하려는 꼬마처럼 생각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다. 아이가 놀이에 열중하듯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인공의 소리에 비스듬히 등을 기
- [2026.05.29(금)] 맨발 걷기 후기 : 흙길 위의 작은 존재들 (묘사하기 연습) 평소보다 일찍 양덕 나무은행 맨발로에 도착했다. 아침 햇살이 투명하고 공기가 상긋하다. 신발과 양말을 벗어 신발장에 넣어두고 흙길에 맨발을 천천히 내디딘다. 까슬까슬한 마사토가 발바닥을 간질인다. 맨발 걷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발바닥에서 불이 나는 줄 알았다. 작은 마사토 알갱이조차도
- [2026.05.27(수)] 맨발 걷기 후기 : 오래 머물지 못하는 날 (묘사하기 연습) 양덕동 나무은행 맨발로를 걷는다. 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가득하다. 밤새 회색 물감을 모두 짜서 뿌려놓은 듯하다. 가랑비가 히뿌옇게 흩날린다. 바람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며 나뭇가지와 풀들을 휘감고 지나간다. 등산 모자의 넓은 햇빛가리개가 막춤을 추듯 펄럭인다. 군락을 이루고 서 있는 망초
- [2026.05.26(화)] 맨발 걷기 후기 : 설명 쪽으로 기울고 있다 (묘사하기 연습) ✍️ 맨발로 걸으며 묘사하는 글쓰기를 연습하려고 했다. 첫 문장을 시작하지 못해 묘사하는 글은 포기하고 말았다. 실패한 순간의 상황과 느낌을 나도 모르게 메모장에 쓰기 시작하여 얻은 결과물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묘사하기를 조금 적어본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한다. '지금부터 글을 쓰겠어!'
- portrait초상。 그 후 사람들은 Kim Ok-gyun을 자신의 입장에서 묘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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