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동아광장/허정]CPTPP 논의 14년, 더 기다린다고 무엇이 달라지나
정부는 최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연내 가입 신청을 유보했다. 농어민의 의견을 더 듣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런데 아쉬움이 좀 더 남는다. 한국이 CPTPP의 전신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검토하기 시작한
-
[동아광장/이은주]돌에게 말을 거는 사람들
온라인 스토어에서 ‘반려돌’을 검색하면 수십 종의 상품이 뜬다. 완제품부터 직접 꾸미는 DIY 키트, ‘핸드스톤’이라 부르는 광물 원석형 등 다양하다. 사람들은 돌에 이름을 붙여주고,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들려주고 생일도 챙긴다. 안내서에는 반려돌과 책 읽기, 노
-
[동아광장/전재성]국력이 대미 협상에서 레버리지가 되려면
대미 외교를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은 불면의 밤으로 이어졌고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3500억 달러(약 470조 원) 대미 투자의 ‘상업적 합리성’도 중요하지만, 더 큰 고민은 앞으로 계속될 미국의 요구에 어떤 원칙과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가이다. 최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대미
- [동아광장/박원호]바람에는 국적이 없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비행기를 사랑하고 전쟁은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비행기는 하늘을 향하는 꿈인 동시에, 전투기가 남긴 살육과 폐허이기도 하다. 이 불편한 조합에서 태어난 영화가 ‘바람이 분다’이다.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는 눈이 나빠 조종사가 될 수 없자 설계자
-
[동아광장/허정]‘야누스 얼굴’ 통상과 안보, 협상 전략도 하나로 짜야
로마 신화에는 앞뒤로 서로 다른 두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가 등장한다. 문(門)과 시작을 관장하는 이 신은 하나의 머리에 두 얼굴을 지닌 채 과거와 미래, 전쟁과 평화를 동시에 바라본다. 별개의 두 얼굴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 몸에서 나온 것이다. 요즘 한미 통상관계를 지켜보면 이 신화가
- [동아광장/정원수]‘수사부 장관’이 된 행안장관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표결에 불참했다.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사실상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정 장관은 나중에 “여러 가지 고민 끝에, 표결에 참여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내는
-
[동아광장/송인호]반도체 호황일 때 키워야 할 제2, 제3의 수출엔진
반도체가 한국 경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출과 성장률, 경상수지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분기 20.6%(3
- [동아광장/박용]부동산 시장에 등을 보인 ‘돈키호테 정부’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를 불쑥 꺼냈다가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10일 사과했다. 도시공학 박사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3선 여당 의원의 문제 인식, 공감 능력, 대안 제시 역량이 이 정도라는 게 현재
-
[동아광장/전재성]드론-AI-데이터 전쟁, 대북 억제의 판이 바뀐다
올해 한미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둘러싼 논란은 대북 군사억제의 미래를 더욱 고민하게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훈련 축소를 거론하고, 이를 이란 전쟁과 연결해 설명한 과정은 대북 억제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 [동아광장/박원호]고독을 견딜 용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을 잃어버렸다. 스마트폰 없이는 화장실에조차 가지 못하는 일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잠시도 고독을 견딜 수 없게 된 탓임을 최근 깨달았다. 나만의 증상은 아닌 것이, 2014년 ‘사이언스’에 실린 한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15분간 홀로 생각에 잠겨 있느니
1 페이지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