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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막걸리로 만드는, 쉽고 간단한 식물 영양제 지난봄에 받은 비료 한 부대와 상추 모종 덕에 초보 농부의 텃밭 살이가 풍요로웠다. '이번엔 또 어떤 선물을 받을까?' 설레는 맘을 안고 텃밭으로 달려갔다. 먹고 남은 막걸리로 만드는 초간단 식물 영양제 교육장에는 이미 알림을 받고 온 텃밭 사람들로 가득했다.
- 골칫거리였던 여름 무, 남편도 극찬한 밥도둑으로 "숙아, 마당에서 상추 따와라. 된장에 쌈 싸 먹게." 나는 상춧잎이 찢어질까 봐 살살 돌려 땄다. 엄마는 이파리가 하나도 상하지 않았다며 칭찬해 주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소식이 없더니 처음 상추 모종을 심던 날, 고랑을 파고 집에 있던 묵은 씨앗을 심었다.
- 악덕사장 피해 다다른 '네팔쉘터'…"밤 되면 고향 노래 불러" 상추 농장과 딸기 농장을 전전하며 일을 했지만 딸기를 빠르게 익히기 위해 사방을 꽉 막아둔 비닐하우스 내부는 공기조차 통하지 않는 거대한 찜통이었다. 키타씨 또한 상추 농장이 있던 광주를 떠나 쉼터에서 만난 두 명의 친구와 매일 식사를 같이 하며 웃음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