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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금화도감, 미완의 국가직 소방관 [김세희의 역사ON]
“한양과 지방 각처의 창고에서 여러 번 화재가 나 불길이 번지는 폐단이 있습니다. 창고 사이 5∼6칸 정도 간격을 두고 담을 쌓아 불길이 번지지 않게 하고 지붕에는 흙을 두껍게 바른 뒤 기와를 덮도록 하소서.” 1423년 6월23일 호조가 세종에게 건의한 창고 화재 방지책이다. 조선 세
www.segye.com ·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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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역의 무게, 금메달의 가벼움 [김세희의 역사ON]
1636년 대사간 윤황이 인조에게 군대의 기강에 관한 글을 올렸다. 윤황은 “양민들이 군역을 마치 구덩이 속에 파묻혀 죽는 것처럼 생각해 온갖 구실과 핑계를 대서 빠져나간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 시대 양인 남자의 군 생활은 무척 길고 고됐다. 오늘날처럼 일정 기간을 내리 병
www.segye.com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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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다쳤다, 정치가 앞설 때인가 [김세희의 역사ON]
1. 숙종 37년, 진도에서 터진 화약 1711년 조선 숙종 시기 진도군에서 화약이 터졌다. 군관 이압과 감영 군관 위혁만은 얼굴이 문드러져 피부가 벗겨졌다. 관아에 속한 7명은 심한 화상을 입었고, 4명이 숨졌다. 전라도 순무사 권상유가 화약을 시험하다 벌어진 대참사였다. 권상유는 간
www.segye.com ·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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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베개 삼은 모본왕, 보좌진 갑질 논란의 국회의원들 [김세희의 역사ON]
고구려 제 5대 왕 모본왕. ‘삼국사기’에 따르면 그는 자리에 앉을 때 항상 사람을 깔고 앉고, 누울 때는 베개로 삼았다. 사람이 움직이기라도 하면 용서하지 않고 죽였다. 충고하는 신하에게는 활을 쏘았다. 결국 모본왕은 자신의 곁에서 시중을 들던 두로를 깔고 앉았다가 그에게 시해됐다.
www.segye.com ·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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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대간(臺諫)이 21세기 여당의 '김승원 청문회'를 본다면 [김세희의 역사ON]
조선 시대 임금이 관리를 임명할 때 대간(사헌부·사간원)의 동의를 거치는 제도가 있었다. 바로 서경(署經)이다. 지금으로 따지면 인사검증제도다. 당시 대간은 임명 당사자의 문벌과 품행, 경력을 철저히 분석한 뒤 국왕의 임명장(고신)에 서명할지 여부를 판단했다. 검증은 까다롭기 그지없었다
www.segye.com ·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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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을 향한 칼끝이 자신을 향할 때…용혜인과 염흥방[김세희의 역사ON]
고려 말 염흥방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곡성부원군 염제신의 아들로 명문대가의 촉망받는 인재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기득권의 상징 같은 인물은 아니었다. 오히려 실력으로 자신의 길을 열었다. 그는 고위 관료의 인척에게 관직 진출의 길을 열어주던 음서제에 기대지 않고, 과거에 장원급제해 관직에
www.segye.com ·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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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년 전 한양이 오늘의 용산에 묻다 [김세희의 역사ON]
“여러 해 동안 편안하게 살던 집을 하루아침에 헐어버리면 그 원망을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1481년(조선 성종 12년) 1월 22일 열린 경연에서는 궁궐 주변 산맥과 산등성이에 지어진 민가의 철거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그 배경에는 한양의 주택난이 있었다. 도성으로 인
www.segye.com ·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