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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책의 향기]교환 국군포로 6인의 ‘마지막 고백’ “항시 불안한 마음으로 살았어요.” 6·25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강원 횡성군 인근에서 중공군에 포로로 잡혔던 국군 서상준 씨(93)는 평생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2년 반가량 여러 포로수용소를 떠돌다가 1953년 8월 귀환했다. 다시 남쪽 땅을 밟은 지 70년이 넘었
- 안개 낀 산맥 끝에서 만난 메주의 향기 2026년 5월 7일 새벽, 스페인 남부 해안 도시 베라(Vera)에 머물던 우리는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에 차에 올랐다. 목적지는 안달루시아 알메리아 북부, 시에라 데 로스 필라브레스 산맥의 북쪽 사면에 자리한 작은 산악 마을 세론(Serón)이었다. 스페인을 운
- [책의 향기]서점 멸종 시대… 우리가 책방에 가야 하는 이유 집 근처에 작은, 정말 조그만 동네 서점이 하나 있다. 벌써 40년이 넘었는데,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오래된 유명 서점도 다 사라지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였다. 가끔 궁금해서 들어가 봐도 특별한 건 없다. 그렇다고 근처에 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 도대체
- [책의 향기]탈북 후 다시 북한행… 지옥으로 돌아간 청년 “강턱 아래로 서서히 내려섰다. 주변은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었다. 북한 군인 두 명이 어깨에 AK-47 소총을 무심하게 걸치고 시내 방향으로 둑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미리 눈으로 봐뒀다.” 압록강을 건너는 장면이라고 하면 대개 탈북해 중국으로 향하는 순간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의
- [책의 향기/밑줄 긋기]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있잖아 세상에 입으면 안 되는 색은 없어/오면 안 되는 마음은 없어그 표정 잠깐 지었다가/팔 쭉 펴고 보내 주면 돼
- [책의 향기]전쟁은 필름을 키웠고, 필름은 전쟁을 도왔다 디지털 촬영이 대세인 요즘에도 여전히 필름 촬영을 고수하는 영화감독이 있다. 크리스토퍼 놀런이 대표적이다. 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일생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2023년)도 필름으로 찍었다. 놀런 감독은 자신이 애호하는 필름이, 자신이 영화
- [책의 향기]나무와 꽃이 알려준, 매일을 살아가는 법 “동백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얼마나 품위 있게 잘 내려놓았는가. (…) 세상에 할 말이 참 많이 남았을 텐데 마지막까지 존엄하게 자기 얼굴을 지킨다.” 구태여 슬픔과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고 “꽃송이째 뚝뚝 떨어지는 동백을 존경한다”는 저자의 ‘초록 찬가’이자 일상 수필이다. 30년차
- [책의 향기]AI에 읽기 맡길수록… ‘생각 못하는 사람’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이미 입학 사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2023년 미 온라인 교육매체 인텔리전트 조사에 따르면 대학 입학처의 56%가 AI를 도입했다. 이 가운데 87%는 최종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도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기업 채용도 다르지 않다. 2024년
- [책의 향기]대만 작가 천쓰홍, 몸으로 쓴 가족사 남존여비 사상이 절대적이었던 1976년 대만 장화현의 융징향. 천씨 집안의 장남으로 아들을 낳아야 하는 중압감에 시달리던 아버지는 딸만 일곱을 낳다가 마침내 여덟 번째에 아들을 얻는다. 그러나 아버지는 ‘남자 혼자 일곱 누나를 상대하긴 쉽지 않다’는 걱정에 다시 한번 도박에 나선다. 그
- [책의 향기]배신의 아이콘? 알고 보면 의리파! 흡혈박쥐는 매일 밤 자기 몸무게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약 15mL의 피를 마신다. 먹잇감은 대부분 소다. 유람선 갑판 위에서 낮잠을 청하는 여행객도 가끔 훌륭한 끼니를 제공한다. 식사를 방해받지 않는다면, 즉 소가 꼬리를 휘젓거나 여행객이 베개를 휘둘러 내쫓지 않는다면 한 번의 식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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