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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이병률 사람 사람이 죽으면 선인장이 하나 생겨요 그 선인장이 죽으면 사람 하나 태어나지요 원래 선인장은 널따란 이파리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것이 가시가 되었지요 찌르려는지 막으려는지 선인장은 가시를 내밀고 사람만큼을 살지요 아픈데가 있다고 하면 그 자리에 손을 올리는 성자도 아니면서 세상 모든
- 살림 - 이병률 광천터미널 영풍서점에서 시집을 샀다. 좋은 시인의 시집을 사면 예쁜 공책과 펜을 사고 싶어진다. 살림 ㅡ이병률 오늘도 새벽에 들어왔습니다 일일이 별들을 둘러보고 오느라구요 하늘 맨 꼭대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볼 때면 압정처럼 박아놓은 별의 뾰죽한 뒤통수만 보인다고 내가 전에 말했던가요
- 이병률 _ 오래된 사원 오래된 사원 나무뿌리가 사원을 감싸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사람 다니는 길마저 막았다 뿌리를 하나씩 자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원의 벽돌이 하나씩 무너져내렸다 곧 뿌리 자르는 일을 그만두었다 오래 걸려 나를 다 치우고 나면 무엇 먼저 무너져내릴 것인가 나는 그것이 두려워 여태 이 벽돌 한
- 이병률 _ 생의 절반 생의 절반 한 사람을 잊는 데 삼십 년이 걸린다 치면 한 사람이 사는 데 육십 년이 걸린다 치면 이 생에선 해야 할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되나니 당신이 살다 간 옷들과 신발들과 이불 따위를 다 태웠건만 당신의 머리칼이 싹을 틔우더니 한 며칠 꽃망울을 맺다가 죽은 걸 보면 앞으로 한 삼
- 이병률 _ 미신 이병률 _ 미신 필명을 갖고 싶던 시절에 두 글자의 이름 도장도 갖고 싶어 도장 가게에 가서 성과 이름을 합쳐도 두 글자밖에 안 되는 도장을 파려고 하는데 돈을 적게 받을 수 있느냐
- 혼자가 혼자에게 - 평생을 배워야 할 기술이 있다 나는 이병률 시인의 작품을 좋아한다. 사랑이라는 대주제로 귀결되는 여행,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섬세하고 부드럽다. 그런 이병률 작가가 '혼자'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사람을 알고 사귀어 함께 지냄이 곳간에 쌀을 쌓아두는 일과 같다면 우리는 혼자 지내는 연습이 필요하지는 않았을테다.
- 이병률 신작시집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이병률 3년만의 신작 시집...!!
- 『찬란』 이병률 시집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이병률 시인의 시집 『찬란』의 첫 장을 펼쳐보았다.
- 몇 번째 봄 허공한줌 까지도 놓아주자, 놓아 버리자 몇 번째 봄 이병률 나무 아래 칼을 묻어서 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
- 눈사람 여관 / 이병률 눈사람 여관 / 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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