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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책의 향기]소말리아-이집트 붕괴… 평민에겐 축복이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있는 소말리아는 1991년 붕괴했다. 당시 소말리아는 1969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가 통치하고 있었다. 1980년대부터 무장 반군 단체가 출현하기 시작했고 결국 바레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후 중앙집권 정부가 사라지고 권력에
- [책의 향기]자연 생태계로 본 도시 발전의 법칙[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근대 이후로 사람들은 커다란 도시를 이루고 생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시를 이루고 살 때 생기는 장점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있으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을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시설을 더 크고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다시 사용자들
- [책의 향기]고대 효모 채취, 돌칼로 요리… 고고학자의 증명법 몸소 해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노르웨이 인류학자이자 고고학자인 토르 헤위에르달(1914∼2002)도 그런 부류. 그는 폴리네시아인이 남미로부터 왔다는 자신의 논문을 학계가 받아들이지 않자, 증명하겠다며 1947년 4월 28일 손수 만든 뗏목(콘티키호)을 타고 페
- [책의 향기]100년새 CO2 30% 증가… 번영이 내민 청구서 1219년 몽골제국의 행정가 야율초재는 몽골군을 따라 중앙아시아를 횡단했다. 그는 초원과 산으로 이뤄진 다채로운 경관에 즐거워했으며, 행차 중 새로 발견한 식물을 관찰했고 새로운 맛을 음미했다. 단순해 보이는 이 장면을, 미국 예일대 역사학 석좌교수인 저자는 “문명사의 중요한 사건”이라
- [책의 향기]이란혁명 오판한 미국… 동맹을 적으로 만들다 미국과 이란은 왜 반세기 가까이 서로를 가장 위험한 적으로 여길까. 핵 개발과 경제 제재만으로는 양국 사이에 쌓인 깊은 불신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 출발점에는 1979년 이란혁명이 있다. 종군기자 스콧 앤더슨의 신간은 오늘날 미국과 이란의 적대 관계를 낳은 결정적 분기점을 되짚는 역사
- [책의 향기]“고구려 ‘평양 천도’는 기후 변화 탓” “장수왕 15년(427년), 평양으로 도읍을 옮겼다.” 삼국사기에 남은 고구려 장수왕의 천도 관련 기록은 이 한 줄뿐이다.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천도를 감행한 구체적인 이유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이에 역사학자들은 국내성의 협소한 공간과 지리적 고립,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려는
- [책의 향기]사랑과 괴로움은 같은 말이었다 유년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은 우리를 성장시킬까, 아니면 평생 같은 상처를 되풀이하게 할까. 2018년 전미도서상 소설 부문을 받은 미국 작가의 데뷔작이다. 중국계 파나마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란 작가의 삶이 짙게 배어 있다. 소설 형식을 띠지만 자전적 요소가 많아
- [책의 향기/밑줄 긋기]매일 떠나는 사람 우리가 소매치기나 인종차별을 걱정하면서도 떠날 수 있는 건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선한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내 짐을 훔쳐 갈 사람을 만날 확률이 정확히 반반이라면 나부터도 여행길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 [책의 향기]예술가의 걸작 뒤엔 술이 있었다?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책 ‘죽음의 병’(1982년)을 쓸 당시 하루에 6L의 포도주를 마셨다고 한다. 자기 파괴적인 삶 속에 탄생한 이 책은 사랑하지 못하는 인간의 실존적 결핍을 집요하게 파고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훗날 방송에서 뒤라스는 “(술을 마시며) 나 자신을 혐오하는
- [책의 향기]잊고싶은 기억 재해석하면 단단한 나이테 짐 캐리, 케이트 윈즐릿 주연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2004년)’은 과거의 기억을 지우려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헤어진 여자 친구 클레먼타인(윈즐릿)이 자신과 함께한 모든 기억을 지웠단 사실을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