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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심 시인의 시 '혜초에게'
혜초에게 / 안현심 붓다를 만나려고 인도로 갔다지요? 고행하고, 깨닫고, 설법한 행적 위에 두 손을 모았나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모래폭풍 불어올 때마다 형형하게 일어서던 만년설 덮인 산맥, 빙벽은 영원의 법法을 말해주던가요? 서역 오만 리, 별자리 이고 걷는 발자국마다 올망졸망 피어났
blog.naver.com ·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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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긍긍 - 최양숙
긍긍 최양숙 날개를 접어야지 마음껏 부서져야지 세 시에 잠이 들어 시월에 일어나야지 언제든 빗나가려고 외진 곳을 찾아야지 내 몸을 연주하던 바람은 현재완료 짜내도 올라오는 부스럼은 과거의 진행 떠나고 버릴 때마다 더 가까이 가야지 최양숙 조선대 문예창작과 대학원 졸업 1999년 “열린시
blog.naver.com ·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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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황숙 / 홍사성
황숙(黃熟) 홍사성 가을이 물든 들판에 나갔더니 누렇게 익은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뻣뻣한 것들도 더러 보였는데 거의가 쭉정이거나 덜 익은 것들이었습니다. 나는 어떤지 잠시 돌아봤더니 아직은 좀 더 고개를 숙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blog.naver.com ·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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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오세영)
8월의 시 오세영 / 시인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blog.naver.com ·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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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바구니》 시 분석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의 마음, 가족의 정, 그리고 삶의 품위를 노래한 생활 서정곡입니다. 오늘도 자신의 몫을 묵묵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의 마음, 가족의 정, 그리고 삶의 품위를 노래한 생활 펜끝은 사유(思惟)를 세우
blog.naver.com ·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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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와 시 / 김명인
등대와 시 / 김명인 돌고래를 건져 나눠 먹었다는 낚시꾼들의 입담은 하풍이 아니다 스크루에 스친 돌고래라면 참극이지만 멸치 떼에 둘러싸였던 게 화근이라면 화근, 부두에서 해체되는 밍크고래도 마리가 어둠을 끌고 온다 무리에는 드넓은 대지조차 중과부적 뭉쳐야지, 그러니까 뭉칠 수 없는 게 빛이라서 낱낱의 멸치들이 아가리를 향해 어둠을 활짝 편다 고래가 모르는 바다라면 시詩
blog.naver.com · 20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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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해설 및 분석 | EBS 수능완성 현대 시 완벽 정리
오늘은 2027학년도 EBS 수능완성에 수록된 현대시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작품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작품 분석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의 마지막 시로 알려져 있다.
blog.naver.com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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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악보
악보 박찬성 악보는 높은음자리, 낮은음자리로 자리마다 제 이름, 이름마다 제 키이며, 낮은 음, 낮은 울림에 귀 열고 높은 음, 높은 피치에 당당하게 플랫도, 샾 되지도 말고 떨지라도 흔들리지는 않으며 다른 음 만나는 세상 세상은 도와 미가, 솔과 시가 만나는 다른 만남, 다른 조화가
blog.naver.com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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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음에서 보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한용운 님의 침묵 사랑 시 이별 시 감상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
blog.naver.com ·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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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포 - 최신림
누렇게 변한 허접했던 시간과 물기 빠진 빛바랜 손등에서 시든 꽃이 떨어지고 지문 닳은 무딘 아픔 애써 지우고 있다 최신림 1966년 전북 정읍 출생 1998년 월간 “문예사조”애 시
blog.naver.com ·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