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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속도 / 도종환 부드러운 속도 / 도종환 걸음을 멈추고 회화나무 아래 앉아 있다 시간은 내게 풀잎이 이슬 젖은 몸을 말리며 천천히 일어서는 속도로 왔다가 수련이 열었던 꽃을 닫는 걸음걸이로 나를 지나가는
- 깊은 물 / 도종환 깊은 물 / 도종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 시집추천 시인추천 좋은시 책선물 창비 시선집 도종환 시인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中 「폭설」 도종환 시인 북토크 후기 시집추천 시인추천 좋은시 책선물 창비 시선집 도종환 시인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中 「폭설」 도종환 시인 북토크 후기 폭설 도종환 눈이 얼마나 쏟아지는지 강 건너는 지워져 보이지
- 1773.담쟁이 -도종환 1773.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나태주•정호승•윤동주 •김수영,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 6월이 오면 - 도종환 6월이 오면 - 도종환 아무도 오지 않는 산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마디만
- 도종환 신간, 상처와 결별하기 하루하루 낡은 반복이 계속되면서 지치는 날도 있지만, 화가 치솟으면서 감정이 조증으로 올라가거나 반대로 침울한 환멸의 골짜기에 떨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일을 잘못 처리하여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고 남을 원망하게 되는 때도 있습니다. 댓글을 달며 격한 감정을 쏟아 놓느라 감정이 고조되
- 5월편지/ 도종환 5월편지 도종환 붓꽃이 핀 교정에서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떠나고 없는 하루 이틀은 한 달 두 달처럼 긴데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 도종환 사연이 있는 시 차가운 하늘을 한없이 날아와 결국은 바위 위에 떨어진 씨앗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흙 한 톨 없고 물 한 방울 없는 곳에 생명의 실핏줄을 벋어 내릴 때의 그 아득함처럼 우리도 끝없이 아득하기만 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러나 바위 틈새로 줄기를 올리고 가지를 뻗어 세운 나무들의 모습을 보라 벼
- 마음의 등대 하나 세우며 - 도종환 마음의 등대 하나 세우며 - 도종환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 도종환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 도종환 그리움에도 나이가 있답니다 그리움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들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켜켜이 그리움이 쌓여 있어요 그리움은 나이만큼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