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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안개와 풀벌레 소리가 있어 나는 서성인다. 장미 꽃잎만큼이나 굽이굽이 풀길 따라오는 풀벌레 소리 비안개 날리듯 부드러워. 나는 비안개 속 호젓한 영혼 저 아래 누군가가 자작나무 흰 경지를 바라본다면 흐릿하나마 붉은 내가 보일까? 풀벌레 소리처럼 내가 들릴까?
- [번역괴담] 용수로 근처에 무척이나 피비린내가 나는 곳이 있다. 그 집락 높은 곳에 용수로가 교차로처럼 위아래 교차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항상 피비린내가 풍겼다. 용수로 앞에는 하얀 소복을 입은 노파가 홀로 서 있었다. 내가 코를 쥐고 다가가니 "너도 냄새를 맡았느냐."라고 노파가 돌아본다. "나는 들어갈 수 없.......
- 동부 유태인 / 프리모 레비 동부 유태인 프리모 레비 광기의 율리시즈가 넓은 밭고랑에 하얀 소금을 뿌린 것처럼 신이 낳은 이 땅의 아버지들이여 달인의 경지에 이른 장사꾼들이여 수많은 자손들을 남긴 지혜로운 현자들을 나는 세계 도처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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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어둠을 건너 탈출한다/ 정재원
발등에 떨어진다 신호등은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젖은 발을 어제의 비가림막으로 삼는다 아래가 터진 주머니를 가진 세상, 어두운 곳에서도 지켜주겠다는 당신의 믿음을 품어 안는다 나는 무릎이 한결같이 싫어질 때까지 속도가 버텨주면 다음 사거리까지만 물기 많은 목소리가 나지막이 길을 건넌다 녹색 숫자 빨간 숫자를 분류하는 손, 새벽을 부산한 관계가 쒹쒹 지나친다 하얀
- 아침에 띄우는 편지, 안개는 길을 가리지 않는다 나무들은 가까이 있는 것만 희미하게 보였고, 조금만 멀어져도 하얀 안개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나는 걸음을 늦추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때 알았다.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흔히 앞날이 잘 보여야 안심하고.......
- 추억 닭의 알 농사 짓던 시절 저의 집에 키운 닭의 빛깔도 하얀색인데~~ 그 농장의 계란 빛깔은 하얀 색입니다. 왜 하얀 빛깔이라고 물어보았더니 햐얀 색, 누른색, ...색 ? 닭)가 추운 겨울내 작년(2005년) 12월부터 알을 낳지 않더니 요즈음은 따뜻한 이제 봄이 오니 드디어 알을 낳기 시작하여 작년(2005) 4월에 15마리를 분양 받아서 제철에 나는
- 사계 예고 14기 영자 7기 옥순 국화 등장 나이 인스타 남자들은 새로운 사람들 ##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 역대급 여성 출연자 라인업과 신선한 남성 출연진의 등장 이번 주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순백의 하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모습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본편과 사계 시.......
- 유희경 선한 사람 당신 선한 사람 당신 그러니까 선한 사람 당신은 하얀 사각 종이를 사랑해서 앉아 있는 것이다 쓰려는 사람처럼 한밤중에 아침볕 아래 오후에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그림자를 따라가며 선한 사람 당신은 기울이듯 기울어가며 하얀 사각 종이를 그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라도 사랑할 것이다 선한 사람 당신 곁에 나는 작은 화분을 두고 어제와 오늘을 키운다 그것들의 이름은 매일매일 달라지고
- 저녁 식탁.... 구겨진 종이컵 닮은 어둠이 헐렁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우리 집 식탁에 제일 먼저 와서 앉는다 갑옷보다 더 무거운 정장을 갈아입을 틈도 없이 퇴근하자마자 나는 전쟁 같은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부엌으로 투입된다 땀방울이 소금이 되어 김치찌개를 끓이고 삼겹살에 붙은 하얀 뼈가 기름잔치를 열고 늘 왕따 당하는 푸른색 나물들이 깃발을 흔드는 우리 집 저녘 식탁 텐션업 된
- 여름이야기 291361 이런 경우가 있다 퍼붓는 더위에 나는 건널목 파라솔 안에 서 있는데 신호대기 중인 하얀 렉서스 한 대 퍼붓는 에어컨 바람 나는 스타벅스에 앉아 있는데 출입구 앞 도로에 서 있는 도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