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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테스토스테론과 군대 최근 한 TV 연애 프로그램에서 ‘에겐남, 테토녀’ 특집을 다룬 적이 있다. 씩씩한 여성들과 수줍은 남성들, 전통적인 성(性) 이미지와 다른 이들이 짝을 찾는 과정이 재미있었지만 용어 자체도 흥미로웠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넘치는 여성이라는 테토녀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풍부
- [천자칼럼] 도나우강의 물 부족 “도나우강변에 자리한 부다페스트는 내륙의 지방 도시지만, 이곳 항구의 증기선 톤수는 카이로나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플보다 크다.” 1869년 흑해에서 배를 타고 도나우강을 거슬러 올라간 윌리엄 수어드 미국 국무장관은 바다 못지않은 하천의 풍부한 수량과 촘촘하게 짜인 수운(水運)망에 감
- [천자칼럼] '수학강국' 중국 “과학 분야에서 중국은 갈릴레이보다는 다빈치에 가까웠다.” 과학사가 조지프 니덤은 저서 에서 중국의 과학 전통을 르네상스 천재의 모습에 빗대 묘사했다. 실용적 성과는 뛰어났지만 기초 원리 탐구에는 무심했다는 진단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헬리콥터, 탱크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 [천자칼럼] '양날의 검' 세우타 1415년 포르투갈 국왕 주앙 1세는 지브롤터해협 근처 북아프리카 해안 쪽에 자리 잡은 조그만 섬 세우타를 점령했다. 200여 척의 함선과 4만50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된 이 원정은 세계사의 분기점으로 꼽힌다. 유럽 국가가 본격적으로 해외 식민지를 세우며 팽창해 나간 출발점으로 여겨지
- [천자칼럼] 기업 승계 19세기 영국에서는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자수성가한 기업가의 자식은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전통 토지귀족의 가치관을 거의 그대로 흡수했다. 토머스 칼라일과 찰스 디킨스로 대표되는 반(反)산업주의 정서는 기업가 자식들에게도
- [천자칼럼] 돌아온 무적함대 1588년 7월 메디나 시도니아 공작이 이끄는 141척의 함선으로 구성된 스페인 ‘무적함대(Invincible Armada)’가 리스본 항구를 출발했다. 하지만 기세등등하던 무적함대의 영국 원정은 실패로 끝났다. 예상치 못한 태풍을 만난 타격이 컸다. 흔히 이 사건은 영국과 스페인의 패
- [천자칼럼] AI가 만든 생체 바이러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상에 없던 합성 바이러스 16종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유전체 언어모델 ‘이보(Evo) 1·2’를 활용해 생성한 후보 유전체 70만 건 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약 300건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뒤 얻은 결과다. 인공 바이러스 일
- [천자칼럼] 역전의 명수 ‘역전의 명수’라는 말이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계기는 1972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전이다. 부산고에 1-4로 뒤지던 군산상고는 9회말 만루 상황에서 극적인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경
- [천자칼럼] 밀리초(0.001초) ‘째깍’하는 시계 초침 한 번에 1초가 흐른다. 일상에서는 더 쪼갤 필요 없는 짧은 시간이지만, 미국 월가는 이를 1000분의 1초로 나눠 베팅한다. 이른바 ‘밀리초’(ms·1000분의 1초)의 전쟁이다. 고성능 컴퓨터가 정보를 읽고 자동으로 거래하는 초단타매매(HFT·high freq
- [천자칼럼] 역전의 명수 ‘역전의 명수’라는 말이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계기는 1972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전이다. 부산고에 1-4로 뒤지던 군산상고는 9회말 만루 상황에서 극적인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