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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는 것이 살아남는 일이라면, 기억은 누구의 몫인가 지하의 거대한 나무와 학교 창고의 망가진 게시판은 서로 다른 물건처럼 보이지만 같은 기능을 한다. 기억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 넣는 세계의 태도를 드러낸다. 비 오던 날의 통화, 미술실 열쇠, 캠코더와 길고양이의 이름처럼 흩어져 있던 감각이 이어지며 잊힌 한 사람의 형체가 돌아오는 순간이다.
-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어간다"…싸움꾼 할머니들의 후예 사람이 떠내려가는 정도여서 시민들이 찾아줄지 걱정을 했다"며 "그런데 시민들이 줄을 지어 들어왔고 비 오는 것도 장난인 것처럼 서로 물장구를 치면서 즐겼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동아리 구호정양도 "할머니들이 한 분씩 돌아가시는 상황에서 '위안부' 문제가 사회에 더 크게 부각될 기회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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