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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봄비』 / 박 용래 『그 봄비』 / 박 용래 오는 봄비는 겨우내 묻혔던 김치독 자리에 모여 운다 오는 봄비는 헛간에 엮어 단 시래기 줄에 모여 운다 하루를 섬섬히 버들눈 처럼 모여 서서 우는 봄비에 모스러진
-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 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 백석 시의 이해 낙백落魄한 청춘의 초상 박 주 택 | 시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 석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나타샤를 사랑은 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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